광고닫기

[속보] 李대통령 “한미 공조 기반으로 북한과 관계 개선해야”

중앙일보

2025.07.02 18:53 2025.07.02 19:0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대북방송 중단에 북한이) 너무 빨리 호응해서 약간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대북방송 중단을 할 때 얼마나 빨리 반응할까, 반응 안 하면 어떡할까 우려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관계에 대해 “지금은 너무 적대화되고 불신이 심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한·미간 든든한 공조협의 바탕으로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관계 개선 방식을) 어떻게 할 지는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햇볕정책이란 이름으로 일종의 전형 만들었다”며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것은 정말 바보짓”이라며 “미워도 얘기를 듣고 협의와 협상을 해야 서로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상대가 한 개의 이득을 봐도 내가 세 개 정도의 득을 볼 수 있다면 내가 두 개는 더 득 보는 거니까 이것이 이기는 길 아니겠나”라며 “이 길을 잘 찾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헌법에도 흡수가 아닌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고 적혀있다”며 “누가 흡수당하고 싶겠나. 그렇다면 엄청난 희생과 갈등을 수반 그걸 수반할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