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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메탄 배출량 측정' 인공위성, 1년 만에 연락 두절

연합뉴스

2025.07.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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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메탄 배출량 측정' 인공위성, 1년 만에 연락 두절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메탄가스의 배출을 측정하기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방어기금(EDF)이 운용하던 인공위성이 1년여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EDF의 인공위성 '메탄샛(SAT)'은 지난달 20일 태평양 상공을 지나던 중 통신이 끊겼다.
이후 EDF의 기술자들은 메탄샛과의 통신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메탄샛은 지난해 3월부터 지상 580km 상공에서 하루에 15번 지구를 돌면서 전 세계의 메탄가스 배출을 추적해왔다.
대기 중의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에 이어 두 번째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메탄샛은 전 세계의 발전소와 공장, 시추시설 등에서 새어 나가는 메탄가스를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EDF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전 세계의 메탄가스 발생시설을 감시해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늦추겠다는 목표 아래 8천800만 달러(약 1천194억 원)를 들여 메탄샛을 띄웠다.
EDF는 뉴질랜드 정부를 비롯해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환경재단 '베이조스 지구 기금' 등 다양한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았다.
EDF는 당초 5년간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1년여 만에 중단하게 됐다.
EDF 측은 메탄샛의 대체 위성을 제작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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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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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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