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2군에서 사구에 맞아 갈비뼈에 실금이 간 양석환(두산 베어스)이 재활을 마치고 28일 만에 타석에 등장했다.
양석환은 지난 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펼쳐진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6월 4일 SSG 랜더스전 이후 28일 만에 실전을 치른 양석환.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고양 선발 김윤하를 상대로 4구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복귀전을 출발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 파울 이후 김윤하의 2구째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추재현이 1루수 땅볼에 그치며 1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세 번째 타석은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찾아왔다. 1루주자 김준상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김윤하 상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석환은 9-1로 리드한 5회초 2사 3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 2구 헛스윙 이후 파울 2개를 연달아 치며 조성훈을 괴롭혔지만, 결국 5구째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양석환은 7회초 타석 때 대타 한다현과 교체되며 부상 복귀전을 마쳤다.
OSEN DB
양석환은 지난해 4+2년 최대 78억 대형 FA 계약 첫해를 맞아 캡틴 역할 수행과 함께 잠실구장 30홈런-100타점(34홈런-107타점)을 해냈다. 이에 힘입어 올해도 일찌감치 주전 1루수 자리를 찜했지만, 시즌 56경기 타율 2할6푼, 득점권타율 2할2푼4리 부진에 시달렸다.
이승엽 전 감독 체제에서 거듭된 부진에도 꾸준히 기회를 얻은 양석환은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로 지휘봉을 잡게 된 조성환 감독대행의 개혁 플랜에 들지 못하며 지난달 3일 시즌 첫 2군행을 통보받았다. 말소 직전 10경기 타율이 1할6푼7리로 상당히 저조했다.
양석환은 설상가상으로 퓨처스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6월 4일 SSG전에서 이건욱의 사구에 맞아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에 9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해 약 열흘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양석환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 "몸을 충분히 만들고 2군 경기 스케줄도 차근차근 소화한다면 빠르면 올스타전 이전 시리즈, 조금 더 시간이 걸리면 올스타전 끝나고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