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18일 오후 혼성그룹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가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참석했다.코요태 신지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18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가수 신지가 내년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의 예비신랑 문원의 정체를 두고 대중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여러 의혹이 오가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신지가 진짜 국민 여동생이었구나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신지의 결혼 소식은 지난달 23일 처음 전해졌다. 신지가 서울 모처에서 웨딩사진을 찍고 있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그의 예비신랑이 7살 연하의 가수 문원이라고 알려진 것.
이에 소속사 제이지스타도 OSEN에 “신지가 가수 문원과 내년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해 ‘싱글벙글쇼’ DJ로 활동하던 당시 알게 돼 인연을 맺었다. 신지가 연말에 콘서트, 앨범 준비 등으로 바빠 웨딩촬영을 미리 했는데, 그 과정에서 기사가 나간 것 같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신지의 결혼 소식과 함께 축하가 이어졌고, 신지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비신랑 문원과 코요태 멤버들의 상견례 자리를 마련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진 것.
신지의 예비신랑 문원은 이미 결혼한 적이 한 번 있고, 딸을 둔 아빠였다. 빽가는 “딸이 있다고요?”라고 놀라면서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자리를 비웠고, 문원은 “전부인이 키우고 계시지만, 서로 소통하면서 아이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노력하고 있다. 그걸 알고 같이 만났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깊어지니까 솔직해져야 될 거 같더라”고 말했다.
문원의 고백을 들은 신지도 깊은 고민 끝에 “너가 좋으니까, 너를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다”고 했다고. 신지는 문원의 고백에 더해 “우리가 아닌 제3자로부터 오빠나 빽가가 알게 되면 서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미리 먼저 말을 꺼낸 이유를 밝혔다.
[사진]OSEN DB.
코요태 멤버들은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일단 책임감이 중요하다. 신지가 알고 그런 거 아니냐. 그거에 대해서 누구도 왈가왈부 안했으면 좋겠다. 둘이 사랑하면 된다”고 격려했고, 빽가도 “둘이 좋고 사랑하면 나는 신경 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래서 두 사람이 지금 만나는 게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 자리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대국민 결혼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만에 영상 조회수는 110만 뷰를 넘겼고, 댓글도 3만 개가 넘게 달리고 있다. 대부분은 신지에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라는 댓글이 대다수.
신지의 인스타그램에도 한 누리꾼은 “누나 팬인데요. 진짜 남자 잘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연애와 결혼은 다릅니다. 여튼 누나의 판단을 존중하며 누나가 축복받고 좋은 길로 갔으면 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신지는 “감사하다”고 답글을 남기며 영상 공개 후 파장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사진]OSEN DB.
신지도 이러한 상황이 충분히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팬들이, 또 대중이 신지를 얼마나 아끼고 애정하는지가 드러났다. 팬들 역시 결혼에 우려를 표하는 것도 신지가 행복하기만을 바라
신지로 이러한 상황이 충분히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쏟아지는 반대 속에서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을까 고민이 이어질 수도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확실한 것은 대중이 얼마나 신지를 아끼는지, 팬들이 그의 결혼생활에 축복만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 그대로 표현됐다.
다만 대중의 반대 속에서도 신지는 이렇다할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은 모습이다. 그저 자신을 향한 우려에 “감사하다”고 전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을 신지와 예비신랑 문원이 어떻게 헤쳐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