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박서준, '무단광고' 간장게장 식당에 6천만원 소송.."60억 NO, 정당한 판결" (종합)

OSEN

2025.07.02 20:0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지형준 기자] 25일 오전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1945년 경성에서 2024년 서울로 이어지는 스토리와 더욱 깊어진 인물들의 서사,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강력한 서스펜스까지 예고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성크리처’ 시즌2는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배우 박서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9.25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5일 오전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1945년 경성에서 2024년 서울로 이어지는 스토리와 더욱 깊어진 인물들의 서사,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강력한 서스펜스까지 예고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성크리처’ 시즌2는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배우 박서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9.25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박서준이 방송 장면을 무단으로 광고에 사용한 식당 주인에 6천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 일부 승소했다.

3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13민사부(부장 석준협)는 박서준이 식당 주인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A씨가 박서준에게 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냈다.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도록 했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 2018년 7월 방송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부터였다. 당시 극중 박서준이 식당에서 간장게장을 먹는 장면이 등장했고, 이후 A씨는 "박서준이 간장게장을 폭풍 먹방한 집", "박서준도 먹고 반한 게장맛집" 등의 광고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5년간 식당 내·외부에 게시했으며 약 6년간 네이버 검색 광고도 집행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서준은 "본인의 동의 없이 해당 현수막을 식당 내·외부에 게시했다"고 초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 A씨의 불법행위로 인한 재산상 손해가 6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1년간 통상 집행되는 광고 계약금 10억원에 침해기간 6년을 곱한 값이다. 반면 A씨는 "드라마 협찬사의 홍보에 해당 드라마 사진이 이용되는 것은 거래 관행"이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연예인의 초상·성명이 공개된 것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허락 없이 타인의 영업에 초상과 성명이 무단 이용돼선 안 된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A씨의 식당 규모가 비교적 영세한 점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액은 500만원만 인정했다.

특히 박서준 측은 앞으로 A씨가 해당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광고를 집행할시 1회당 100만원을 지급해야한다 '침해행위 금지' 청구도 함께 제기했지만, 법원은 "현재 이 사건 현수막은 제거됐고, 검색 광고도 삭제된 상태"라고 이를 기각했다. 이후 양측 모두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지만 이같은 보도가 나온 뒤 일각에서는 부정여론이 확산됐다. 식당 측이 허가없이 박서준을 이용해 과도한 광고를 한 것은 잘못이 맞지만, 영세한 식당을 상대로 60억 손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는 것 역시 지나친 '자영업자 죽이기'라는 지적이다.

이에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OSEN에 "2019년부터 수차례 게재 중단을 요청했으나 포털사이트 검색 광고 및 현수막을 내렸다가 다시올리고 이후에는 내려달라는 요구에 대응도 안하는 악질 행위를 지속해 해당 소송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송 전 수차례 무단광고 중단을 요구했지만, A씨가 무시한 탓에 소송까지 가게 됐다는 입장이다.

또한 '60억 소송' 타이틀에 대해서도 "광고 모델료를 감안 예상 피해액은 60억원이나, 피고의 영업 규모와 제반 사정을 고려해 실제 소송 청구 규모는 6천만원 임을 바로잡는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판결 내용에 대해서도 악의적 조롱 및 비방을 하는 2차 가해가 진행중인것을 확인했다. 소속 배우의 초상권,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서준은 현재 차기작으로 JTBC 새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 중이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스무 살, 스물여덟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올해 12월 첫 방송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tvN


김나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