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43)의 부름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센터백 로메로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4-2025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구단에 주전 센터백 보강을 요청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알론소 감독이 개막 첫날부터 믿고 맡길 수비수를 원하고 있다. 로메로는 그 리스트에 포함된 인물 중 하나”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수비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2021년과 2024년 코파 아메리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코트오프사이드'는 6월 말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7000만 유로(약 1121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라고 들려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딘 후이센을 본머스에서 데려왔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리버풀에서 영입했고,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는 8월 생일 이후 리버 플레이트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센터백 자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가 있지만 알라바는 33세, 뤼디거는 32세로 노쇠화가 진행 중이다. 알라바는 잦은 부상으로 기복이 큰 상황이다.
로메로는 2027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를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길 원하고 있다. '팀토크'는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하지만 대형 오퍼가 들어오면 토트넘은 그를 팔 생각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에 적극적이다. '팀토크'에 따르면 로메로 측근은 “로메로는 현재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제안을 한다면 이적에 열려 있다”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