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이)이 3일 첫 강제 수사로 삼부토건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 “가장 먼저 준비가 된 것, 그 다음에 국민적 관심사가 가장 큰 사건이 주요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여사 관련 여러 사건 중 가장 먼저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특검보는 “특검은 오늘 오전 특검법 2조 1호에 규정된 주식회사 삼부토건 사건과 관련해 삼부토건, 디와이디 회사 6곳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부토건 전·현직 사주와 대표이사 등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전날 현판식을 갖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둘러싼 16가지 의혹을 최장 150일까지 수사한다.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코바나컨텐츠 뇌물 협찬, 명태균·건진법사 국정 및 인사개입,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불법 선거 개입 의혹 등이다. 특검팀 규모는 파견검사 40명 등 200여 명이다.
특검팀은 최종 수사 대상인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이 여러 개인만큼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