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지난해 히트 상품은 ‘윤고나황’이었다.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으로 구성된 4인방은 롯데의 현재이자 미래 코어 전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해 ‘윤고나황’은 개점휴업 상태다. 윤동희 황성빈 고승민이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고 나승엽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나승엽 역시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한 단계 스텝업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던 ‘윤고나황’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롯데는 오히려 시즌 내내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39세 최고참으로 주장의 중책까지 맡고 있는 전준우의 활약 덕분이다.
전준우는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4회말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27km 한복판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만들었다. 시즌 7번째 홈런을 쳤고 6회에도 우전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4회말 1사 1루 좌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02 / [email protected]
전준우는 올 시즌 81경기 타율 2할9푼4리(303타수 89안타) 7홈런 50타점 OPS .806, 득점권 타율 3할3푼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최고참으로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핵심 타자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팀이 치른 82경기 중 81경기, 거의 전경기에 나서고 있다.
전준우는 최근 야수진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반이 썩 좋지 않음에도 수비까지 소화해야 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전준우를 라인업에서 함부로 뺄 수 없다. 장두성이 복귀한 뒤에야 지명타자로 나서며 컨디션을 관리 받고 있다.
전준우가 버티고 있기에 롯데는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도 3위를 유지하고 2위, 나아가 1위까지 노리고 있다. 18년차 롯데 원클럽맨 전준우가 분위기를 다잡고 난관을 극복하고 있다. 젊은 선수단을 독려하면서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화이팅을 외치고 집중한다.
LG, KIA와의 연이은 맞대결로 전반기 마지막 고비를 맞이한 롯데 입장에서는 전준우의 포부가 선수단을 더 뭉치게 하고 있다. 전준우는 2일 LG전이 끝나고 “올스타 브레이크 전 순위권에 붙어있는 팀들과 경기가 있고, 중요한 시리즈라는 걸 선수단 모두가 알고 있었다”며 “특히 LG와의 경기는 항상 쉽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 선발(임찬규)에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준우를 비롯한 김민성 정훈 등의 베테랑들이 지금의 롯데를 만들었다. 전준우도 곁에서 베테랑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팀이 필요한 순간 활약을 펼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김)민성이를 포함해 타자들도 타석에서 집중력 있게 들어간 부분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정훈이나 민성이 같은 베테랑들이 힘을 내줘서 또 팀 순위를 잘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민성은 6회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주말 3연전 동안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 대신 사직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홈팀 NC는 이용찬,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와 김민성이 1회초 2사 2,3루 장두성의 우중간 2루타때 득점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4.13 / [email protected]
롯데는 이제 LG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주말에는 4위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는 KIA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마지막 3연전은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 일단 이번 주 남은 4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전준우는 선수단을 결집시키고 있다. 그는 “올스타전까지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게 준비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