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불과 2주 전 결혼식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해진 비보다.
영국 '데일리 메일', 스페인 '마르카' 등 다수 유럽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스페인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조타는 동생 안드레 조타(26)와 함께 차량에 탑승 중이었다. 차량은 도로를 이탈했고, 이 사고로 조타가 목숨을 잃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조타가 불과 2주 전 연인 루트 카르도소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점이다. 행복한 앞날을 약속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전 세계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1996년생인 조타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거쳐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고, 특유의 날카로운 침투와 양발 슈팅 능력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부상에 시달리는 시기도 있었지만, 매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리버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요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으며, 유로 2020과 카타르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대표팀 공격진을 이끌었다.
조타의 사망 소식은 축구계를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리버풀 구단과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수많은 팬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동승했던 동생 안드레의 상태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향후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