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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도 8천m 급강하한 여객기…"산소마스크 쥐고 유언장 썼다"

연합뉴스

2025.07.0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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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도 8천m 급강하한 여객기…"산소마스크 쥐고 유언장 썼다"

[https://youtu.be/j6DDBkMUx8s]

(서울=연합뉴스) 190여명을 태우고 날아가던 여객기가 갑자기 고도를 8천m나 급강하한 후 긴급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50분께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출발해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스프링 재팬' 소속 JL8696편 여객기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종은 보잉 737-800.
항공기가 일본 규슈 상공을 비행하던 중 기장은 객실 내 기압을 유지하는 '여압 시스템'의 이상을 발견하고 관제탑에 긴급상황임을 알렸습니다.
또 승객들의 저산소증을 우려해 항공기를 기내 압력 조절이 필요 없는 3천m 이하로 긴급 하강시켰습니다.
1만 1천m 상공에 있던 항공기는 단 몇 분 만에 3천200m까지 약 8천m를 급강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객실 천장에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자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떨었습니다.
한 승객은 당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보험과 은행 비밀번호를 정리하고 유언장까지 썼다"고 로이터에 전했습니다.
또 "귀가 멍하고,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 "일부 승객은 토했다" 등 증언들이 쏟아졌는데요.
항공기는 이륙 후 약 3시간 만인 오후 8시 48분께 가까운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191명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X @BanditOnYour6·@AvatarDomy·@gurgavin·유튜브 Spring airline Japan·사이트 뉴욕포스트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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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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