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오스틴이 결국 한 달 가량 결장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악재에도 긍정회로를 돌리고 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스틴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스틴은 전날(2일) 경기를 앞두고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예상보다 상태가 꽤 심각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 소견이 나왔다. 결국 서울로 이동해 구단 지정 병원에서 재검을 받았고 손상 소견이 그대로 나왔다. LG는 오스틴과 송찬의가 말소됐다. 내야수 문정빈, 외야수 함창건이 등록됐다.
염경엽 감독은 “근육 미세 손상이라고 생각한다. 3주 후에 재검할 예정이다.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 조금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지만 넉넉하게 4주 정도 재활을 하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초비상이다. 4주 진단이 나왔기에 임시 대체 선수를 쓸 수도 없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긍정회로를 돌려보려고 한다. 염 감독은 “그나마 (올스타)휴식기가 끼어 있어서 6경기 정도 이득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팀의 외국인 거포가 빠졌지만 염경엽 감독은 공백에 개의치 않고 기존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LG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오스틴이 3회초 1사 2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7.01 / [email protected]
염 감독은 “올해 완전체를 한 번도 못해봤다. 그러려니 한다. 누가 없다고 야구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오)지환이나 (박)동원이, (문)보경이가 빨리 자기 컨디션을 찾으면 문제없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스틴의 1루수 자리는 당장 천성호나 문보경이 맡을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천)성호가 많이 나갈 것이다. 그 다음 컨디션을 보고 좋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1루를 맡을 것이다. 보경이도 편안하게 관리를 할 겸 1루수로 나설 수 있다. 그러면 천성호가 3루를 간다. 또 구본혁도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의 1루수 투입은 고려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지금 홍창기 자리가 비어있어서 1루까지 하게 되면 지친다. 외야수로 가장 많이 나가고 있지 않나. 지금 그나마 꾸준하게 쳐주고 있는 선수가 현수다. 체력 관리를 해서 계속 꾸준하게 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