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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1번시드 'AL' 사령관 '타잔', "젠지 너무 잘해, 살살 해줘 쵸비"

OSEN

2025.07.0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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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1세트가 끝나고 팀원들에게 '정신 차리자'라고 이야기하면서 2세트 이후 경기들을 준비했다."

오랜만의 실전이라 1세트에서 불안한 모습이 나왔지만, 이내 제 자리를 찾았다. LPL 1번 시드 '애니원즈 레전드(AL)'의 야전사령관을 맡고 있는 '타잔' 이승용은 승자조 2라운드에서 만날 젠지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그리핀 시절 동료였던 '쵸비' 정지훈에게는 애교 섞인 당부도 잊지 않았다. 

AL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플라이퀘스트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 4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3-1로 승리, 승자조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타잔' 이승용이 OPPO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에 선정됐다.

경기 후 라이엇게임즈 백스테이지 인터뷰에 나선 '타잔' 이승용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사실 경기력이 우리가 원했던 만큼 나온 건 아니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임해야 될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젠지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를 포함해 전문가들이 극찬하고 있는 AL의 경기력과 LPL 1번 시드라는 위치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이승용은 "LPL 1번 시드에 대한 부담감이라면 부담감일 수 있지만, 따로 그런 걸 염두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워낙 연습을 실전처럼 하고 있어서 따라붙은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 패배에 대해 "오랜만의 경기라 1세트에서는 나를 포함해 팀원들이 조금 굳어있었던 것 같다. 1세트가 끝나고 팀원들에게 '정신 차리자'라고 이야기하면서 2세트 이후 경기들을 준비했다"면서 "나 자신의 경기력은 평범했다고 생각한다. 잔 실수도 몇 번 있었다. 그래도 첫 경기를 잘 넘겼기에 다음 경기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용은 "젠지가 너무 잘해서 살짝 무섭다. 그러나 우리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며 "살살 해줘 지훈아"라는 애교와 재치가 담긴 당부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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