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KBO리그 최초 500홈런의 주인공 최정의 부진을 안타까워하면서 반등을 기대했다.
이 감독은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에레디아와 함께 최정이 제일 고민이다. 에레디아는 올라오는 것 같은데 정이는 아직까지 생각이 많다. 강병식 코치와 1대1로 붙어서 하고 있다. 준비 과정과 훈련하는 자세를 보면 좋은 퍼포먼스 낼 것 같아 늘 기대한다"며 응원했다.
최정은 올해 타율 1할9푼3리에 그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2일 시즌을 시작했다. 최초로 500홈런 대기록을 세웠으나 다시 훈련도중 눈에 공을 맞아 12일간 빠지기도 했다.
복귀 이후 한화와 대전 3연전에서 20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과 4안타를 치며 반등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KIA와 광주 2경기에서 시원스러운 한 방도 나오지 않았고 무안타에 그쳤다.
한유섬이 6월부터 페이스를 회복했고 에레디아도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은 최정의 터져야 SSG 타선에 힘이 생긴다.
[사진]OSEN DB.
이 감독은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이틀연속 리드오프로 출전한 최지훈을 제외하고 오태곤을 배치했다.
선발라인업에는 오태곤(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안상현(2루수) 이지영(포수) 박지환(우익수)이 이름을 넣었다.
오태곤은 올해 양현종을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홈런이었다. 6월21일 인천경기에서 6회말 4-2로 추격하는 좌월 솔로포를 터트린 바 있다. 반면 최지훈은 양현종을 상대로 1할4푼3리로 약했다.
이감독은 "최지훈이 좀 지쳐있고 현종에게도 그다지 좋지 않다. 오늘은 베테랑들이 나가서 해주어야 한다. 리드오프 태곤이가 풀어주면 좋겠다. 현종이 볼 잘 쳤다. 문학에서 홈런을 쳤다"며 기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