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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포르투갈축구연맹 이어 '교통사고 사망' 조타 애도..."비극적인 소식에 깊은 슬픔 느껴"

OSEN

2025.07.0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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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디오구 조타의 소속팀 리버풀이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의 입장 발표에 이어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리버풀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디오구 조타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라며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조타에게 애도를 표했다. 

스페인 '마르카' 등 다수 유럽 현지 언론은 같은날 앞선 시각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스페인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조타는 동생 안드레와 함께 차량에 탑승 중이었다. 차량은 도로를 이탈했고, 이 사고로 조타가 목숨을 잃었다. 최초 보도에서는 동생 안드레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조타가 불과 2주 전 연인 루트 카르도소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점이다. 행복한 앞날을 약속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전 세계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리버풀은 "우리 구단은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생 안드레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리버풀은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으며, 디오구와 안드레의 가족, 친구, 동료 선수들, 클럽 관계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이 상실을 받아들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사생활이 존중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은 앞으로도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한 조타는 윙어, 최전방 공격수, 처진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전천후 공격수였다. 가장 큰 강점은 영리한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공격 흐름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수로 평가됐다.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과 침투 능력이 뛰어났으며, 좌우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도 갖췄던 공격수다. 

조타는 리버풀에서 공식전 182경기를 치러 65골과 26도움(트랜스퍼마크트 기준)을 올렸으며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를 비롯해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49경기를 치른 그는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UEFA 네이션스 리그 우승 2회(2018-2019, 2024-2025)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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