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방공미사일 등 무기 지원을 중단한 데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상황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산업이 필요한 양만큼 미사일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이스라엘에 많이 공급했고 우크라이나에도 계속 공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한 일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은 미국이 무기 재고 감소 우려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미사일, 정밀 무기 탄약 등 일부 무기 선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도 이같은 보도를 확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외국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미사일이 적을수록 특별군사작전의 종결이 가까워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3차 협상 일정 발표가 늦어진다는 지적에는 "이 과정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없다. 모든 조정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양측이 서로 일정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 협상 후 양국이 교환한 평화 조건 관련 각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