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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방산협력 강화(종합)

연합뉴스

2025.07.0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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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터 총장 "명예 서울시민으로서 만나길 희망"…李대통령 "언제든 방한 기대"
李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방산협력 강화(종합)
뤼터 총장 "명예 서울시민으로서 만나길 희망"…李대통령 "언제든 방한 기대"

(서울·브뤼셀=연합뉴스) 설승은 황윤기 기자 정빛나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 심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뤼터 사무총장과 처음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나지 못해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나토와의 협력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우리 정부가 다층적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앞으로도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을 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토 정상회의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으나 이 대통령은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불참하고 위성락 안보실장이 대신 회의에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나토의 차세대 전력 공동개발·획득 사업인 '고가시성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참여 방안 등 구체적인 방산 협력에 대해 협의해 나가고 지역 및 글로벌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데에 긴밀히 소통하자는 의견도 나눴다.
헤이그 정상회의에서도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과 첫 공동성명을 내고 방산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나토 국장급 방산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명예 서울시민으로서 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기원한다"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직접 만나 의견을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총리 시절인 2016년 방한해 서울시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
이 제의에 이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표하고 "언제든 한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나토 사무총장의 마지막 방한은 2023년 1월 전임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때였다. 뤼터 사무총장은 작년 10월 취임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과 통화한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정기적인 정보 교환과 방위산업 협력을 통해 공동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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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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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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