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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천재'의 무서운 선전포고...야말, "5년 뒤면 22살, 그 때가 진짜...아무도 감당 못할 것"

OSEN

2025.07.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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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와 전 세계가 준비해야 할 거예요. 앞으로 감당 못 할 겁니다."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이 새로운 유니폼 발표 자리에서 또 한 번 자신감을 터뜨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2025-2026시즌을 위한 새 유니폼을 공개하며 라민 야말, 페드리, 하피냐, 페르민, 알레한드로 발데, 그리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발표 행사에 함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유니폼은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수직 줄무늬로 돌아왔으며, '블라우그라나(바르셀로나의 상징색인 빨강, 파랑)' 컬러에 점차적인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입혔다.

행사장 분위기는 유쾌했다. 바르사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니폼 광고 촬영 당시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도 공개했는데, 선수들은 서로 장난을 주고받으며 지난 시즌 경기들에 대해 회상했다. 야말은 "슈퍼컵을 우승했던 게 정말 멋졌어"라며 활짝 웃었고, 하피냐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도 패배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어"라고 맞장구쳤다.

문제의 경기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 경기 종료 13분을 남기고 마드리드가 앞섰지만,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연장전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당시를 회상한 야말은 "우린 두 번째 골 먹히고 나서야 경기를 시작했지"라며 농담을 던졌다.

페드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4-0으로 이긴 경기, 그게 최고였어"라고 말했고, 라민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클라시코 대승은 언제나 자부심의 원천이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야말의 마지막 한마디였다.

그는 "5년 뒤면 내가 22살이다. 이제부터는 진짜다. 바르셀로나와 전 세계는 준비해야 한다. 나를 감당하지 못할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유스팀에서 1군으로, 벤치에서 선발로, 어린 재능에서 바르셀로나의 중심으로. 야말은 그 과정을 단숨에 뛰어넘고 있다.

어린 천재의 입에서 나온 이 자신감은 허언이 아니다. 이미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무대를 경험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주전 경쟁에 뛰어든 상황. 만 17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를 향한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던진 야말의 야망은, 그 자체로 바르셀로나라는 클럽의 미래를 상징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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