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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8회 적시타’ 롯데, LG에 위닝시리즈…공동 2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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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06:01 2025.07.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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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가 LG전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안방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장식하며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이민석의 호투와 8회 전진우의 결승타를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LG를 잡은 롯데는 시즌 45승(3무35패) 고지에 오르며 LG(45승2무35패)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7회까지는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나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롯데 이민석과 LG 손주영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치열하게 맞섰다. 손주영은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민석도 6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마운드를 물려받은 LG 이정용과 롯데 최준용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 팀의 운명은 8회에 갈렸다. 8회말 롯데 선두타자 장두성이 LG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대타 박승욱의 번트 때 타구를 잡은 LG 포수 박동원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가 됐다. 김민성의 희생번트와 빅터 레이예스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바뀐 투수 유영찬의 3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박동원과 오지환에게 각각 볼넷과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후속타자 천성호가 우측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냈지만 롯데 우익수 한승현이 넘어지며 타구를 걷어냈다. 이때 3루를 향해 내달리던 박동원이 2루로 귀루하지 못해 병살타 처리되며 경기가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2-4로 뒤진 9회 대타로 나선 이재현이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내 승부를 뒤집었다. 광주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에 3-2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IA는 43승3무36패로 4위를 유지했다. 공동 2위 롯데, LG와는 1.5경기 차다.

수원에서는 홈팀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6-2로 승리했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5회 정현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두산에서 뛴 타이론 우즈의 종전 기록(174개)을 뛰어넘어 역대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175개)을 새로 썼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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