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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류현진·오상욱 앞세워 도시 브랜드 가치 올린다

중앙일보

2025.07.03 08:05 2025.07.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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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 스포츠가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와 자치구가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스포츠 구단이나 스타와 협력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올리자는 차원이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은 3일 오전 현재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 한화이글스 류현진을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2년 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시는 이날 류현진,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콜라보 굿즈 공동 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꿈씨패밀리 캐릭터에 선수 상징 동작, 등 번호, 친필 사인 등을 활용해 굿즈를 만들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굿즈로 기념품이나 키링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꿈씨 패밀리는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꿈순이 등을 말한다.

대전시는 이미 대전하나시티즌·한화이글스와 공동으로 굿즈를 만들어 팔고 있다. 타월, 펜 케이스, 키링 등 3종이 있다. 시와 하나시티즌은 양말과 미니볼·문구류 등 굿즈 7종을 올 시즌에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한화이글스와 공동으로 만든 유니폼·모자·인형·응원 도구 등 16종의 ‘꿈돌이 협업 굿즈’도 불티나게 팔린다.

대전시는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에 야구특화거리도 조성한다. 야구특화거리는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부터 부사오거리까지 1.9㎞ 구간에 만든다. 야구 관련 조형물이나 쉼터 등을 설치한다.

이런 가운데 대전 동구는 최근 대전대학교 인근에 ‘오상욱 거리(명예도로)’를 만들었다. 용운주공2단지~마젤란아파트 삼거리 900m 구간이다. 대전대는 오상욱의 모교다. 구는 오상욱거리에 도로명판 11개와 안내판 1개를 설치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조형물과 캐릭터·포토존·그림자조명 등도 설치해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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