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9, 토트넘)이 손흥민(33, 토트넘)과 뛸 마지막 기회를 잡을까.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내한경기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흥민이 결장할 경우 토트넘이 주최측에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조항이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지난해 토트넘 내한경기에서 팀K리그 선수로 양민혁이 뛰었다. 양민혁은 이미 토트넘 입단이 확정된 상태였다. 양민혁은 미래의 동료들을 상대로 영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전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한 경기도 써보지 않고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보냈다. 그는 “양민혁은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영국에 적응이 필요하다”면서 전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양민혁은 QPR에서 영국에 순조롭게 녹아들었다. 양민혁은 지난 3월 29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영국프로축구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 토트넘은 6개월 임대기간이 끝나자 양민혁을 다시 부르기로 결정했다.
양민혁은 QPR과 임대계약을 마쳤다. 이제 원소속구단 토트넘은 양민혁을 다음 시즌 전력으로 쓸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임대를 또 보낼지 결정해야 한다. 양민혁의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감독이 일단 양민혁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잊혀진 공격수 양민혁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랭크는 브렌트포드 시절부터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브라이언 음뵈모도 프랭크 감독이 키운 선수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유망주를 스타선수로 키운 사례가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프랭크 감독의 지도 아래 양민혁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비시즌에 그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장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과 대결한다. 양민혁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공교롭게 손흥민은 이적설이 파다하다. “흥민이 형과 뛰고 싶다”던 양민혁의 소원이 이뤄질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