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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NYT 독자가 뽑은 '21세기 최고의 영화'서도 1위 '영예' [종합]

OSEN

2025.07.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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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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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영화 '기생충'이 뉴욕타임즈 독자들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NYT)는 20만명이 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21세기 최고의 영화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기생충'에 이어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2위를 차지했고, 코엔 형제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한국 영화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아가씨'가 각각 40위와 67위에 올랐고,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작품 '살인의 추억'도 49위에 랭크됐다.

영화 '기생충'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외에도 앞서 뉴욕타임즈가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도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에 대해 NYT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의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질책을 담은 유쾌하면서도 뒤틀리고 불안하면서 충격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의 거장 봉준호는 폭넓은 코미디와 신랄한 사회 풍자 사이를 유려하게 넘나들다가, 필연적인 만큼 충격적인 비극적 폭력의 발작으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전원 백수로 사는 기택(송강호)의 가족이 박 사장(故 이선균)의 집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영화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4관왕을 휩쓸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영화 포스터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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