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32)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을 1루수 수비를 시작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레드삭스 요시다가 지난 3일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418득점 21도루 OPS .960을 기록한 베테랑 타자다. 2022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228억원)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에서 요시다는 2시즌 동안 248경기 타율 2할8푼5리(915타수 261안타) 25홈런 128타점 116득점 10도루 OPS .775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팀에 기여를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2시즌 동안 2.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른 야구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 기준 WAR은 1.5에 불과했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종료 후 팀내 입지가 급격하게 악화된 요시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1경기 타율 2할8푼6리(35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5득점 OPS .686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범경기 이후 한 번도 실전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요시다는 지난 3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실전경기를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크리스 데벤스키, 줄리안 메리웨더 등과 상대를 했다. 요시다는 “수준 높은 투수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요시다는 경기 전 1루수 미트를 끼고 1루수 수비 연습을 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요시다가 1루수 연습을 한 것은 고등학생 시절 이후 처음이다. 새로운 도전으로 빅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옵션이라며 의욕을 보였다”고 요시다가 1루수 훈련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