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개그우먼 팽현숙이 최근 부동산 계약 과정에서 사기를 당할 뻔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오랜 시간 부동산 공부에 매진해 온 팽현숙이 게스트로 출연, 자신만의 ‘내돈내투’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큰 울림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팽현숙은 “임장은 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닌다”며 “시세도 파악하고, 지역 음식도 즐기면서 직접 발품을 판다”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로 보는 건 진짜 임장이 아니다. 내가 직접 걸으며 판단하고 투자하는 게 진짜다. 매일 3~4시간씩 부동산 공부에 매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하지만 그런 팽현숙조차도 최근 사기를 당할 뻔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엊그제 계약을 잘못해 간신히 가계약금을 돌려받았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공부를 그렇게 했는데도 이럴 수 있다. 그 정도로 부동산 사기는 일상적이다. 고액 거래가 많고 수십억 원짜리 자산이 오가는 세계다 보니 늘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팽현숙은 “소문으론 내가 부자라고 하지만, 사실 그동안 너무 많이 망해 대출도 많다”고 고백하며, “부동산은 절대 감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반드시 직접 임장을 뛰어보고 확인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충고를 전했다.
[사진]OSEN DB.
24세에 결혼한 후 줄곧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던 팽현숙은 도자기 가게, 옷 가게, 레스토랑, 심지어는 ‘불륜카페(?)’라고 불릴 정도로 우여곡절 많은 창업기를 겪어온 인물. 수차례의 실패 끝에 이름까지 ‘팽수희’로 개명했고, 그 후 삶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경영학 석사 과정을 A+로 마치고, 현재 박사 과정 중이라고 밝히며 “나이는 환갑이지만 지금이 내 인생의 2막”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미국에 내 이름을 건 순댓국 가게를 열고, 10~20년 젊게 사는 저속노화 푸드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당찬 포부도 전했다.
수많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누구보다 현실적인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는 팽현숙. 그의 진심 어린 고백과 조언은 단순한 예능 너머로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