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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응원에 사용’ 뉴캐슬 내한경기, 이미 전석매진…프로축구연맹 “사과했으니 경기 예정대로 진행”

OSEN

2025.07.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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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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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욱일기 논란’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한국에서 큰 돈을 벌어간다.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를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친선전을 가진다. 뉴캐슬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민구단 토트넘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안방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국내팬들의 관심이 높다. 팀K리그와 경기는 선예매분이 30분 만에 매진됐다. 슈퍼스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경기는 불과 15분 만에 예매분 좌석이 다 팔렸다. 

문제는 그 다음에 터졌다. 뉴캐슬은 2일 공식SNS를 통해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만든 세 번째 유니폼을 발표했다. 하지만 영상 속에서 일본인으로 보이는 팬이 욱일기를 형상화한 뉴캐슬 깃발을 흔들어 논란이 됐다. ‘NUFC JAPAN’이라고 써진 깃발은 검은색과 흰색이지만 누가 봐도 일본을 위해 만든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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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투어를 하겠다는 구단이 정작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엄청난 실례를 범했다. 뉴캐슬은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유니폼 홍보에 사용했다. 짧은 사과를 했지만 팬들의 가슴에 큰 상처가 남았다. 

뉴캐슬은 “영상에서 불쾌함을 줄 수 있는 깃발이 등장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즉시 해당영상을 편집조치했다. 불쾌함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노던에코’의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 구단측은 지난 5월 홈경기에서도 욱일기를 형성화한 대규모 카드섹션 응원을 펼친 적이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뉴캐슬 내한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상대팀인 팀K리그와 토트넘이 피해를 볼 수도 있어 애매한 문제다. 토트넘의 인기를 고려하면 팬들이 입장권을 취소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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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3일 “전범기 사용은 잘못됐다고 본다. 다만 단순 실수였고 삭제와 사과 등 신속한 후속조치가 있었기에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결국 뉴캐슬 내한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욱일기를 홍보에 쓰고 응원까지 펼친 구단이 한국에서 큰 돈을 벌어가는 것이 확정적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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