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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결정!" '모나코행' 다이어, 자신감 미쳤다 "A매치 50경기 목표...내 실력 충분히 보여줬어"

OSEN

2025.07.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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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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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에릭 다이어(31)가 AS 모나코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모나코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수비수 다이어는 티아고 스쿠로 단장과 폴 포그바, 안수 파티 등 새로 영입된 두 선수와 함께 언론에 소개됐다"라며 다이어의 입단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모나코는 "다이어는 수비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이적했다.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한 그는 2024년 1월부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해 왔으며 400경기 이상 출전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다이어는 여름 훈련 시작을 앞두고 자신의 포부를 공개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중앙 수비수다. 스포르팅 유스 출신인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전성기를 맞이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스포츠 탈장과 바이러스 감염 이후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고, 토트넘 말년엔 완전히 벤치 신세가 됐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임대 이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는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에 합류했고, 놀랍게도 김민재까지 밀어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중용받은 덕분에 완전 이적 조항도 금방 발동됐다.다이어는  2023-2024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분데스리가 1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를 소화했다.다만 지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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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투헬 감독이 떠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발이 빠른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듀오를 다시 중용했고, 다이어는 좀처럼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이어는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후반기 들어 동료들이 연달아 쓰러지면서 선발로 나섰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바이에른의 통산 33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케인과 함께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다이어는 독일 '키커' 선정 '내셔널 클래스(NK)' 센터백 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에른도 다이어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했다. 원래는 그를 붙잡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훌륭한 프로 의식과 백업 역할에 마음을 돌려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콤파니 감독도 공개적으로 다이어를 칭찬하곤 했다.

그러나 다이어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계약 기간 3년에 연장 옵션까지 포함된 모나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출전 시간 면에서도 선발 출전을 보장할 수 없는 바이에른보단 모나코가 좋은 선택이었다. 다이어는 "모나코는 나와 함께하는 것 말고는 다른 걸 생각하지 않는단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정말로 나를 원했다. 정말 감사하다. 날 데려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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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랑스 무대를 누비게 된 다이어. 그는 "바이에른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고 싶었다. 모나코 입단은 나와 가족 모두에게 최고의 결정이었다. 첫 대화부터 진정성이 느껴졌고, 빠르게 프로젝트에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는 "첫 번째 대화가 일찍부터 진행됐다. 그 덕분에 새로운 모험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었다. 이제 모나코와 주변 지역을 탐험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다이어다. 그는 "아디 휘터 모나코 감독의 스타일은 작년 바이에른에서 했던 공격적인 플레이와 비슷하다. 난 내 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제 경기장에서 그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외쳤다.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대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난 베테랑으로서 팀을 돕기 위해 여기에 왔다. 유망주들이 많은 매력적인 선수단에 합류하게 됐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해 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게 목표"라며 "물론 난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A매치 49경기를 뛰었는데 솔직히 좀 아쉽다! 그래서 50경기 출전을 채우고 싶다. 그러려면 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고, 그게 여전히 내 최우선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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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는 올여름 다이어뿐만 아니라 도핑 징계가 끝난 포그바도 영입했다. 약 2년 만에 경기장 위로 돌아올 준비 중인 포그바다.

다이어는 자신의 새로운 동료에 대해 "포그바 같은 선수가 프랑스 리그 1에서 뛰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건 클럽과 리그 전체에 매우 좋은 일이다. 난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와 여러 번 맞붙어 봤다. 그의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포그바와 함께 뛰길 정말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포르투갈과 잉글랜드, 독일을 거쳐 프랑스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게 된 다이어. 그는 "모든 선수는 자신만의 길을 걷는다. 프로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이런 여정을 상상하지도 못했고, 어떤 팀에서 뛸지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은 모나코 선수라는 사실이 정말 행운이다. 프랑스에서 도전은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아주 설렌다"라고 전했다.

모나코도 다이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쿠로 단장은 "다이어는 자신에 대해 아주 잘 얘기했으며 매우 겸손한 사람이다. 그는 공이 있을 때든 없을 때는 경기장에서 많은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다이어는 경험을 통해 우리의 발전을 도울 거다. 특히 낮은 수비 라인을 상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성숙함과 개성, 우리에게 중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는 진심으로 여기에 오고 싶어 했고, 우리의 목표 달성을 돕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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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S 모나코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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