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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다시 뛰는 곳' 2년 뒤 프로 재도전…부산과기대엔 '특별함'이 있다

OSEN

2025.07.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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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지명을 받지 못한 이들은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부산과기대에는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곳이다. / 부산과기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지명을 받지 못한 이들은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부산과기대에는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곳이다. / 부산과기대


[OSEN=홍지수 기자] 부산과기대에서는 2년 뒤 프로 무대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4년재 대학 야구부와 비교하면 장점 중 하나다.

KBO는 2일 “오는 9월 17일 개최되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희망하는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선수와 고교대학 중퇴 선수 등을 대상으로 7월 2일부터 8월 3일까지 참가 신청 접수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KBO 신인드래프트는 보통 초등학생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프로 무대를 바라보고 꿈을 키운 선수들이 간절하게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는 자리다. 누구는 웃고, 누구는 아쉬움울 삼킨다.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지명을 받지 못한 이들은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부산과기대에는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곳이다.

야구가 좋아서 야구부를 만들자고 나선 부산과기대 야구부 이은주 단장은 프로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을 보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아 꿈의 무대에 서는 게 최선이지만, 그 자리가 많지는 않다. 누군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누군가는 밀려나게 된다.

그러다 좌절도 하고 자신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커진다. 그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자식이 야구를 오래 하는걸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앞날이 창창한 젊은 자녀가 밥벌이는 안정적으로 하길 바란다.

이 점을 두고 이 단장은 “프로 구단에 못 가는 아이들이 학력 단절이 돼 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야구만 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야구부를 창단하기 전 커리큘럼 자체를 야구부 특성에 맞게 만들었다.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자신이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명을 받지 못하고 야구부가 있는 4년재 대학에 갔다면, 그 시간만큼 프로 무대 도전이 늦어진다. 하지만 ‘2년재’ 부산과기대라면 보다 빠르게 다시 한번 도전해볼 수 있다. 물론 4년재든 2년재든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지명을 받지 못한 이들은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부산과기대에는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곳이다. / 부산과기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지명을 받지 못한 이들은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부산과기대에는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곳이다. / 부산과기대


일단 야구 선수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리기로 결정했다면, 부산과기대에서는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게 해주고 있다. 감독,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부족한 점을 찾고, 강점은 다시 키우고 있다.

그런데 ‘플랜B’도 함께 준비해주고 있다. 이 단장은 “공부를 많이 시킨다. 트레이닝 방법, 경기 지도 방법 등 필요한 것들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들이다”면서 “남궁훈 샌디에이고 스카우트가 ‘이렇게 수업하는 곳이 별로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성공이 꼭 스타 플레이어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어떤 일을 하든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그런 스타들이 조명받을 수 있는 것도 프로 구단 직원 등 이 분야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해주는 전문가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 단장은 “남궁훈 스카우트가 특강을 해준다. 수업좀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국내 스카우트들의 관점, 외국 스카우트들의 관점, 스카우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강의해준다. 선수들은 ‘야구’를 하려고 이곳에 왔지만, 야구를 그만뒀을 때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한다. 정말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이 단장은 “꼭 선수가 아니더라도 프로 팀 소속이 되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몇 이닝을 던지고 ‘선수’로 뛰는 것도 중요하고 목표이기도 하겠지만 현장에서, 프로 구단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도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야구장에 가면 많은 일이 있다. 영상 분석, 현장 일, 전력 분석, 영상 촬영 등 직원으로 꿈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지명을 받지 못한 이들은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부산과기대에는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곳이다. / 부산과기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지명을 받지 못한 이들은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부산과기대에는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곳이다. / 부산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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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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