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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넣은 고태원의 선언 “인천 독주 막겠다…광양에서 승리 간절해” [오!쎈 현장]

OSEN

2025.07.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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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남의 기둥 고태원

[사진] 전남의 기둥 고태원


[OSEN=청주, 서정환 기자] ‘전남의 기둥’ 고태원(32, 전남)이 인천 독주 견제를 선언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29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에서 먼저 두 골을 실점한 뒤 따라붙어 충북청주FC와 2-2로 비겼다. 4위 전남(8승7무3패, 승점 31점)은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13위 충북청주(3승5무10패, 승점 14)는 9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전남은 홍석준과 최강민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하남이 만회골을 넣으며 김현석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추가시간 후반 50분 고태원이 머리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전남을 패배위기서 구해냈다. 

경기 후 만난 고태원은 “1-2로 지는 상황에서 마지막 발디비아의 공이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청주의 젊은 선수들이 활동량이 많아 고전했다. 하나씩 만들어가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쉽게 비겨서 결과가 아쉽다”고 평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수비진의 리더인 고태원은 팀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고참으로서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 최후방의 스위퍼 역할을 해주면서 공격의 시발점으로 빌드업도 좋아졌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고태원이 작년까지 주장이었던 선수다. 올 시즌 발디비아로 주장을 바꾸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고태원이 베테랑으로서 전경기를 출전하며 책임감을 발휘해�B고 있다. 골까지 넣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고태원은 “감독님이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감독님이 내 장점을 살려주신다. 부주장 (김)경재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내가 그 역할을 잠시 맡고 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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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어 4위까지 떨어졌다. 상위권에 가려면 6일 인천과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인천은 14승3무1패로 독보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남은 13라운드에서 무고사에게 두 골을 주며 인천에게 0-2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고태원은 “지난 인천전에 구현준이 퇴장을 당해 아쉽게 졌다. 너무 허무하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인천의 독주를 막으려 준비했다. 광양 홈경기라 절실하게 준비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인천과 격차를 줄이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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