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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충격 사건' 손흥민, MLS 협상 중! 메시와 적 된다..."LAFC 이적 논의→큰 기회 잡았다" 英 독점보도

OSEN

2025.07.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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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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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하게 될까. 그가 로스엔젤레스(LA)와 이적 협상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TBR 풋볼'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해외 클럽과 협상 중이다. 그를 토트넘에서 데려오기 위한 핵심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LAFC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미국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MLS 클럽은 이번 여름 전설적인 토트넘 주장을 BMO 스타디움(LAFC 홈구장)으로 데려오는 파격적인 계약을 체결하기 위래 노력하고 있다.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은 선수 본인이 내릴 예정이지만,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도 그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그는 이제 MLS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속에서 토트넘을 떠날 큰 기회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할 수 있는 '지명선수(Designated Player)' 슬롯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하면서 빈 자리가 생겼고, 그 자리를 손흥민으로 채우려는 구상이다.

MLS는 각 구단에 연봉 상한선을 초과할 수 있는 지명선수 슬롯을 최대 3개까지 부여한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370만 원)를 수령 중인 데다가 이적료도 필요한 만큼 일반 계약으로는 영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LAFC는 2개의 지명선수 슬롯이 비어 있기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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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4-2025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을 포함해 총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토트넘 공격에서 큰 비중을 맡았다. 다만 부상과 에이징 커브 등으로 예전 같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8시즌간 이어오던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기고 말았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떠날 때가 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마침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17년 만에 무관을 탈출했다. 손흥민도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꿈을 이뤘다. '아름다운 작별'을 위한 완벽한 타이밍일 수도 있다.

TBR 풋볼도 "손흥민은 이번 여름 영웅으로서 토트넘을 떠나야만 한다"라며 "그는 정말로 북런던을 떠나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걸로 최고의 엔딩을 맞이하는 일을 고려해야 한다. 손흥민은 2008년 레들리 킹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의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한 토트넘 주장이 되면서 전설로서 지위를 확고히 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하지만 만 32세 손흥민의 성적은 지난 시즌 하락세를 보였다. 그의 힘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여전히 공격 포인트 21개로 인상적인 기록을 달성했지만, 폭발력과 마무리 능력은 예전만 못했다. 경험 많은 손흥민은 프랭크의 속도 빠른 시스템에 적응하고, 역동성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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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손흥민의 몫이다. TBR 풋볼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프랭크는 손흥민의 길을 막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구단에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알렸다"라며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랭크와 함께 일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그는 프리시즌을 위해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로 돌아온 뒤 프랭크와 만나 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은 올여름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게 될 거다. 다만 미국 이적이 그에게 매력적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손흥민은 사우디의 관심도 받고 있다. 그러나 그가 북런던에 남아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다는 전망도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유력한 다음 행선지 후보 중 하나는 사우디다. '토크 스포츠'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4억 원), 3년간 총 임금 9000만 유로(약 1426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준비했다. 2년 전엔 단호하게 거절했던 손흥민이 이번엔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던 중 MLS 진출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 본인도 미국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클럽 레전드' 손흥민의 결정을 존중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때마침 손흥민에게 우승을 안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LAFC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면서 손흥민과 재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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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는다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적으로 만나게 될 수 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메시는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BBC'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와 MLS 측은 메시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역사상 최다 득점자(50골)' 메시가 미국에 남으려는 이유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존재도 있다. 그는 여전히 주장으로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1년 남은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2대회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는 메시다.

손흥민도 메시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다. 그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에서 뛰는 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게다가 미국 축구계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손흥민의 마케팅적 가치를 활용하기에 좋은 무대다.

일단 손흥민은 다음달 초 마무리되는 아시아 투어까지는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 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거나 팀에 남아 1년 더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곧 다가올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의 면담에서 그의 미래에 대한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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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르네 로마노, 토트넘, 원풋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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