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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하윤 "학폭·강제전학 절대 아냐"..美거주 폭로자 추가 고소 검토(종합)

OSEN

2025.07.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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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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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하수정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폭을 부인 중인 가운데, 법률대리인 측이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송하윤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3일 OSEN에 "오 모 씨(최초 폭로자)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분도 오 씨의 입장문을 보고 다시 연락을 취했다고 전달 받았다. 경찰 측은 오 씨에게 연락을 취해서 '당신은 지명통보 처분 받은 것도 맞고, 수배 받은 것도 맞다'는 의견을 전달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오 씨도 경찰이 수사를 위해 접촉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전달한 바가 있는데, 또다시 이번 글에서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을 드러내 경찰 관계자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걸로 알고 있다"며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률대리인은 추가 법적 대응 계획을 묻자, "관련해서 추가 고소를 검토 중"이라며 "아울러 새 글과 관련해서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다시 배포한다던가 추가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단시일 내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하윤은 지난해 2월 종영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큰 인기를 끌던 중, 고등학교 동창생의 학폭 폭로글이 올라와 위기를 맞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후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사실상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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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 측은 지난 2일 "그간 송하윤 배우는 최초 유포자인 오 모 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수집에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다수 증거를 자체 수집하게 됐다. 송하윤 배우는 이를 바탕으로 오 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한 "경찰은 오 모 씨의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수사의 필요성을 확인하여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오 모 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고 미국 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지속적으로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법무부 등 공식 경로를 통해 오 모 씨가 여전히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하였으나, 오 모 씨는 한국 입국을 거부하고 수사에 여전히 불응하고 있다. 경찰은 오 모 씨가 정당한 사유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경 오 모 씨에 대한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하윤 측은 "현재 송하윤 배우는 미국 내에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에 대해 추가 검토 중이며, 법률 대리인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제3자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송하윤 배우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오 모 씨에 대해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 이들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내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거듭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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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입장문이 공개되자 그날 저녁, 오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가글을 올리고 재반박에 나섰다. 

오 씨는 수사 불응 내용과 관련해 "저는 현재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국 내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경찰의 요청에 따라 이미 서면 입장을 성실히 제출했고, 미국 시민권을 증명하는 여권 사본도 함께 제출했다. 한국 국적을 아직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한국과 미국 사이에 국적 포기 절차가 자동으로 연계되지 않아 다른 나라 국적을 취득했다고 해도 자동으로 한국 국적이 소멸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행정적 편의에 불과하며,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또 '지명통보 처분에 따라 경찰 전산망 수배자 명단에 등록되었다'는 송하윤 측 입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정적으로 조사 보류 상태로 두었을 뿐 강제수배나 출입국 차단 같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지명통보 여부 또한 경찰 측으로부터 명확히 통지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 씨는 송하윤이 학폭으로 강제전학을 갔다는 기존 입장도 고수했으며, 한국의 법무법인과 접촉 중이라고 밝히면서 무고 혐의에 대한 대응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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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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