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T1이 도합 53킬을 주고받는 초난타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의 추격에 힘입어 2025 MSI는 벌써 대회 4번째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퍼졌다.
T1은 4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4세트 경기에서 유리하던 상황에서 에이스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클러치 플레이가 나오면서 38분 3초간 53킬을 주고받은 접전을 34-19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내리 두 번을 패하면서 1-2 벼랑끝에 몰렸던 T1은 럼블 선픽 이후 바루스와 뽀삐를 잡아 픽 1페이즈를 완성했다. CFO가 아지르를 금지하자 T1은 사일러스와 자르반4세를 택해 단단하면서 한타에 강한 조합을 구성했다.
밴픽부터 웃은 T1은 초반부터 CFO의 미드를 흔들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다가 탑에서 암베사까지 쓰러뜨리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11분 두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도 4대 5 교전임에도 4대 2 킬교환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크게 앞서나갔다. 20분경 7000골드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은 T1은 하지만 26분 드래곤 한타에서 에이스를 허용하고, 바론까지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순간 승부의 흐름을 다시 뒤집은 것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이상혁의 사일러스가 '준지아'의 스카너 궁극기를 가져오면서 싸움을 열어 다시 달아난 T1은 한타를 내리 승리하면서 처절하게 치고박은 4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