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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T1, 풀세트 접전 끝에 CFO에 3-2 진땀승...中 BLG와 승자조 2R 격돌(종합)

OSEN

2025.07.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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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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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완승을 예상했지만, 뜻밖의 혈전이었고 진땀승이었다. T1이 천신만고 끝에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풀세트 접전을 승리하고 승자조 2라운드로 진출했다. 

T1은 4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패하며 매치포인트를 허용했지만, 4, 5세트를 잡아내면서 힘겨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승자조 2라운드에 진출해 모비스타 코이(MKOI) 꺾은 빌리빌리 게이밍(BLG)와 3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패배한 CFO는 MKOI와 패자조 1라운드에서 대회 탈락을 걸고 일전을 겨루게 됐다. 

첫 출발은 T1이 좋았다. 애니 선픽 이후 신짜오와 아트록스로 상체를 먼저 조합한 T1은 니코와 코르키로 진영을 완성했다. CFO는 판테온 사이온 빅토르에 이어 이즈리얼과 레오나로 조합을 꾸렸다. 

CFO의 압박에 1세트 초반 흔들렸지만, '도란' 최현준의 사이온이 믿을 수 없는 생존 쇼를 펼치면서 T1의 역전 서커스가 시작됐다. 

무려 1대 4 다이브를 버텨내면서 킬 까지 올린 '도란' 최현준의 활약을 앞세워 공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T1은 세 번째 드래곤 앞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전장의 우위를 장악했다. 흐름을 탄 T1은 첫 바론에서 CFO의 반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에이스로 응징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밀어버리며 1세트를 정리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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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 3세트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레스트'를 교체 투입한 CFO에 27분만에 2세트를 패배해 1-1 동점을 허용했고, 3세트에서는 대회 첫 펜타킬의 제물이 되면서 1-2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T1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CFO의 미드를 흔들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다가 탑에서 암베사까지 쓰러뜨리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11분 두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도 4대 5 교전임에도 4대 2 킬교환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크게 앞서나갔다. 20분경 7000골드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은 T1은 하지만 26분 드래곤 한타에서 에이스를 허용하고, 바론까지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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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승부의 흐름을 다시 뒤집은 것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이상혁의 사일러스가 '준지아'의 스카너 궁극기를 가져오면서 싸움을 열어 다시 달아난 T1은 한타를 내리 승리하면서 처절하게 치고박은 대회 4번째 실버 스크랩스를 이끌어냈다. 

추격에 성공한 T1은 5세트에서는 앞선 세트들의 실수를 말끔히 지우고, 완승으로 3-2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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