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3일) 애리조나전에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에게 3루타, 2루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로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2할4푼6리에서 2할4푼7리(316타수 78안타)로 올랐다. OPS는 .721에서 .719로 소폭 하락.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브랜든 팟을 맞아 1회말 1사 2,3루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투볼에서 팟의 3구째 바깥쪽 시속 93.5마일(150.5km)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띄웠다. 3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를 홈에 불러들인 시즌 4번째 희생플라이. 샌프란시스코에 2-0 리드를 안긴 시즌 36타점째였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초 1사 1루에선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팟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3.6마일(150.6km)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시속 101마일(162.5km) 강한 타구였지만 중견수 알렉 토마스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6회초에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팟의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배트를 내서 유격수 쪽으로 시속 64.5마일(103.8km) 느린 땅볼을 쳤다.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앞으로 대시하지 않고 기다려서 공을 잡고 송구한 사이 이정후가 빠른 발로 1루를 먼저 지나갔다.
선두타자로 나온 8회초에는 좌완 제일런 빅스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보더라인에 걸친 시속 95.7마일(154.0km) 포심 패스트볼에 얼어붙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6-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9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5회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9회말 케텔 마르테에게 맞은 솔로 홈런 두 방 외에 실점이 없었다.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2017년 5월3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완봉승 이후 8년 만에 개인 두 번째 완투승이었다. 시즌 9승(3패)째를 거둔 레이는 평균자책점도 2.75에서 2.68로 낮췄다.
타선도 장단 12안타가 터지며 7득점을 올렸다. 윌리 아다메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5타수 3안타, 라모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 앤드류 키즈너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연승을 거두며 애리조나 원정 4연전을 2승2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47승41패(승률 .534)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4위 애리조나는 43승44패(승률 .494)가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