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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억!!' "PSG, 이강인 여전히 가치 있는 자원 평가" 전문가 나폴리 이적설 평가

OSEN

2025.07.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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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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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23·PSG)의 이적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현지 유력 기자가 “나폴리가 여전히 이강인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하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제기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기자 로맹 콜레 고댕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폴리는 여전히 이강인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당장이라도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PSG가 요구하는 이적료는 최대 3000만 유로(450억 원) 수준이다. 이제 결정은 나폴리의 몫”이라고 밝혔다.

현재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핵심 전력의 대규모 정리를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주요 경기에서 배제된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적인 출전 환경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을 둘러싼 관심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뿐만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는 3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주 존 텍스터가 직접 이적을 주도하고 있으며 런던 현지 코칭스태프도 이강인의 전술적 유연성과 창의성에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는 다국적 구단 구조로 인해 UEFA 유로파리그 출전 여부에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명확히 하고 있다.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닌 ‘중심’으로 대우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맞서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도 이강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어 경쟁은 치열한 양상이다.

나폴리는 이미 이강인에게 세 차례 이적 제안을 보냈던 구단이다. 하지만 당시 PSG가 매각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중단됐다. 이후 나폴리는 노아 랑(PSV), 제이든 산초(맨유), 단 은도예(볼로냐),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 등 측면 자원들을 타깃에 올리며 새로운 공격 조합 구축에 착수했다. 안토니오 콘테 신임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언급조차 되지 않으며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케빈 더 브라위너와 노아 랑을 차례로 영입하며 중원 개편을 마무리하자 나폴리가 다시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콘테의 전술적 색깔을 감안할 때 이강인의 전개 능력과 짧은 패스를 활용한 공간 창출 능력은 매력적인 옵션으로 평가된다.

스페인 이적시장 전문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이강인의 이적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PSG 내부에서는 그를 여전히 가치 있는 자원으로 본다”고 전하면서도 “이 이적 사안은 8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최종 목적지는 프랑스도 이탈리아도 아닐 수 있다”고 전망했다.

PSG 역시 당장의 방출보다는 유럽클럽월드컵과 새로운 시즌 일정 속에서 이강인의 활용도를 재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엔리케 감독이 중용하는 미드필더진은 확고하고, 이강인이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강인 본인도 출전 시간을 통한 성장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상황이다. 대표팀 주전 경쟁과 월드컵 대비를 감안할 때, 벤치 대기보다는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는 팀으로의 이적이 더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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