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과 업무협약 체결…‘온드림 앙상블’ 11명의 장학생들 현지 공연으로 뜨거운 갈채 받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이 미국 뉴욕 소재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지난 6월 27일(현지시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이번 프로젝트의 지도교수로 함께해온 백혜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The New England Conservatory) 교수와 이예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번 협약의 첫번째 결과물로 6월 29일(현지시각)에는 현대차 정몽구 문화예술 스칼러십의 클래식 음악 전공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의 미국 데뷔 무대가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뉴욕한국문화원과 맺은 이번 협약의 목표는 분명하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글로벌 무대에서 확산하고, 차세대 문화예술 인재들의 실질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재단이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Erich Zumstein 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학생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Verbier Festival) 데뷔를 함께했던 것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이로써 국내 문화예술 인재들이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스위스 이어 미국까지…문화예술 인재 양성 및 콘텐츠 교류 협력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재능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한 뜻깊은 계기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인재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수 문화원장은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재들이 뉴욕에서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29일(현지시각)에는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Kaufman Music Center) 머킨 홀(Merkin Hall)에서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OnDream Ensemble in New York)’ 공연이 진행됐다. 재단과 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이 공연은 이번 협약의 첫 번째 결과물이자, ‘온드림 앙상블’의 미국 데뷔 무대였다. 장학생들은 공연에서 스트라빈스키, 라벨, 베르디 등 고전 작곡가들의 명곡부터 현대 작곡가 게리 쇼커와 브루스 스타크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한 이번 공연은 미국 거주 한인은 물론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자로 참여한 지인호(21·서울대 피아노과 4학년)씨는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온드림 앙상블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었고,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하는 관객들을 보며 너무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뛰어난 역량을 지닌 장학생들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우수 인재가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보다 실질적인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유수 예술 기관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 인재를 육성하는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중 클래식 음악 전공 장학생을 위한 성장 프로그램 ‘온드림 영아츠 프로그램’의 일부다. ‘온드림 영아츠 프로그램’은 매년 40명을 선발해 학비·학습지원비 등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음악캠프, 마스터·멘토링 클래스, 리사이틀 기회 및 홍보를 비롯해 네트워킹 프로그램까지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한 해외 교육기관 연계와 해외 음악축제 참가가 바로 이 프로그램의 레벨업 단계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협약의 첫 결실로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 공연 무대 전석 매진
이번 미국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해 선발된 ‘온드림 앙상블’ 11명의 장학생들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동부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며 세계적인 예술 환경 속에서 전문 교육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병행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Kaufman Music Center)에서 데뷔 공연을 진행하는 한편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The New England Conservatory, NEC), 뉴욕 줄리아드 스쿨(Juilliard School)에서 각 분야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백혜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 교수는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며 짧은 시간 내에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한국에 이런 뛰어난 인재들이 많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온드림 앙상블’은 세계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 중 하나이자 미국 최고의 음악 축제인 ‘탱글우드 페스티벌(Tanglewood Festival)’을 방문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경험하며 음악적 시야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앞으로도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우수한 문화예술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