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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내야안타와 타점, 샌프란시스코 2연승 견인

중앙일보

2025.07.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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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전에서 1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는 이정후.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내야수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로 소속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MLB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7로 조금 올랐고 1타점을 추가해 시즌 타점을 36개로 높였다.

첫 타석은 희생 플라이 타점으로 장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1사 2,3루 찬스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큼직한 외야 플라이를 날려 보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는 라파엘 데버스. 로이터=연합뉴스
3회 두 번째 타석에 중견수 방면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 보내고도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된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볼 2스트라이크 이후 상대 투수 브랜더 파트가 던진 유인구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갖다 댔다.

배트 끝에 살짝 닿은 타구는 2,3루 사이로 흘렀고,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잡아 1루에 던졌다. 하지만 스윙과 함께 전력 질주를 시작한 이정후의 발이 더 빨랐다.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직후 현지 중계진은 “역시나 ‘바람의 손자’가 맞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정후는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분전을 발판 삼아 7-2로 승리하며 4연패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로비 레이는 9이닝 동안 혼자 102개의 공을 던지며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2시점으로 막고 시즌 9번째 승리를 완투로 장식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은 출전하지 않았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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