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24, 웨스트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걸림돌은 ‘돈’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쿠두스 영입을 위해 웨스트햄에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932억 원)로 영입 제안을 했던 토트넘은 거절당했다. 다시 5500만 파운드(약 1025억 원, 옵션 포함)에 웨스트햄 문을 두드렸지만 또 실패했다. 웨스트햄은 최소한 ‘6’으로 시작하는 이적료를 원한다. 쿠두스의 바이아웃 금액이 8400만 파운드(약 1565억 원)라는 것을 감안하면 6500만 파운드(약 1211억 원) 정도를 웨스트햄은 적정 이적료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제 토트넘이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할지, 아니면 다시 대안을 찾기 시작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쿠두스의 다재다능한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쿠두스는 최전방과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팀토크’는 “쿠두스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프랭크 감독은 그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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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을 보강 중이다. 수비수 케빈 단소와 공격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 총 6000만 파운드를 사용했다. 일본 수비수 다카이 코타 영입에도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썼다.
공격 보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프랭크 감독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와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등을 영입 후보로 두고 있다. 하지만 쿠두스가 1순위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웨스트햄은 재정 문제로 이번 여름 선수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장이자 핵심 자원인 재로드 보웬은 이적 불가 대상으로 분류되지만, 팀 내 가치 있는 자산 중 한 명인 쿠두스는 여름 이적시장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바이아웃보다 낮은 금액에 이적 가능하다. 단 6000만 파운드 아래론 팔 생각이 없는 웨스트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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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인다.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 “미국 메이저사커리그(MLS)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해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서 원하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