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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볼링]3년 만에 웃었다.. "아직 경쟁 가능" 김은옥, MG노원새마을금고컵 정상 '통산 5승'

OSEN

2025.07.0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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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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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베테랑 김은옥(50, 삼호테크)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은옥은 4일 서울 공릉볼링장에서 열린 ‘2025 MG노원새마을금고컵 여자프로볼링대회’ 결승전에서 유성희(에보나이트)를 197-150으로 눌렀다.

이로써 김은옥은 지난 2022년 아산 이충무공컵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은옥은 10년 전이던 2015년 국제프로볼링 원주 투어에서 우승하며 프로 데뷔승을 거뒀다. 이후 2016년 해양관광도시 거제컵, 2019년 제1회 글로벌900컵을 갔고 이날 통산 5승에 성공했다. 

김은옥은 톱시드 유성희를 상대로 초반 실수 없이 커버와 스트라이크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비록 5프레임서 4-6 스플릿을 범한 김은옥이지만 유성희의 실수에 편승하며 오히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후 리드를 계속 이어가던 김은옥은 마지막 10프레임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은옥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8, 9프레임 더블을 앞세워 김유리(리틀꼬마김밥)를 197-179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은옥은 우승 후 "소속 팀 스태프들과 많은 팬이 응원을 와줘 너무 큰 힘이 됐다. 사실 3년 전 우승 이후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회가 찾아온 만큼 최선을 다했다. 물론 레인 좌우 편차가 크고 변화도 심해서 고전했지만, 계속 볼을 교체해나가면서 레인을 공략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반면 유성희는 좌측 레인에서만 3차례 미스를 범하는 등 좌우 레인 편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유성희는 지난 6월 천안시장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으로 프로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한편 3명이 대결을 펼친 슛아웃 4, 5위 결정전에서는 김유리가 8배거 포함 스트라이크 10개를 앞세워 278점을 기록, 247점의 유현이(에보나이트)와 225점의 김효미(스톰)를 따돌리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밖에 단체전에서는 팀 에보나이트(유성희·유현이·지은솔)가 막판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팀 에보나이트는 올해 창단한 팀 디에이치하이텍(김미서·이윤서·호리이 치에)을 상대로 막판 역전 위기를 극복하고 189-177로 승리했다.

[MG 노원새마을금고컵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유성희 (150) VS (197) 김은옥

3위 결정전 / 김은옥 (197) VS (179) 김유리

4, 5위 결정전 / 김유리 (278) VS 김효미 (225) VS 유현이 (247)

단체전 / 팀 에보나이트 (189) VS (177) 팀 디에이치하이텍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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