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전원 J리그 소속 선수들로 출전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설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일본은 자국 J리그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홍명보 감독도 국내파를 중심으로 26인 엔트리를 꾸렸다. K리거 23명(1부 22명, 2부 1명), 일본 J리거 3명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중 A대표팀 첫 발탁은 9명이다.
일본은 무려 12명을 첫 발탁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속하는 젊은 나이대 선선수 다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선수를 포함해 일본 대표팀 선수 14명은 A매치 출전 경력이 없다. 단 한 차례만 출전한 선수도 4명이나 된다.
[사진] 나가모토 유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38세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다. A매치 142경기 출전 경력을 가진 나가토모는 2023년 3월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후 1년 4개월 만에 복귀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나가토모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실험하고 J리그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 선수들이 J리그의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 우리 선수층이 두껍다는 걸 경기력과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일본은 이번에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일본은 8일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른 뒤, 12일 중국, 15일 한국과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