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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최고 명문 품에 안기나… 메시와 '월드 클래스' 카운트 다운

OSEN

2025.07.0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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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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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 마지막 도전을 향해 북미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명문팀 로스엔젤레스 FA(LA FC)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을 향해 정조준했다.

영국 ‘TBR 풋볼’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현재 해외 클럽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LAFC가 손흥민 측과 미국 이적을 주제로 논의를 시작했다”라면서 “손흥민이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 입성하기 위한 파격적인 계약이 추진 중이며, 토트넘도 이적에 대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따.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최근 들어 체력 부담과 에이징 커브가 겹치면서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이, 그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을 막을 생각이 없다. 결정은 전적으로 선수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LAFC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한 ‘지명 선수 슬롯’을 확보한 상태다. MLS는 팀당 3명의 지명 선수를 허용하며, 이 선수들에게는 연봉 상한선을 초과해 지급할 수 있다.

최근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팀을 떠나며 생긴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우겠다는 게 LAFC의 전략이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는 7골 9도움. 비록 공격 포인트 수치는 나쁘지 않지만, 8년간 이어온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기며 ‘전성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회의론도 고개를 들었다.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과 체력 부담, 그리고 향후 대표팀 커리어까지 고려하면 MLS행은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인다.

이번 여름, 손흥민은 한 번도 받아들인 적 없는 사우디의 거액 제안도 받고 있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총 9000만 유로(약 1426억 원) 규모의 초대형 오퍼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손흥민 본인은 비교적 문화적 이질감이 적고, 마케팅 가치가 높은 미국 무대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FC는 과거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이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점찍고 있어, 손흥민과의 ‘극적인 재회’ 가능성도 점쳐진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미국행에 분명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LAFC와 포스테코글루가 손을 맞잡게 된다면, 손흥민 역시 재회의 그림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에게 미국 무대는 마지막 월드컵을 위한 적응지로서의 가치도 크다.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라이벌 구도, 빠르게 성장 중인 MLS 시장, 그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스토리까지.

손흥민은 지금, 경력의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결정해야 할 갈림길에 서 있다.

결국 열쇠는 손흥민의 마음속에 있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끝낼지, 혹은 1년 더 남아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이어갈지. 그리고 그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MLS의 스타 플레이어로 등극할지 모두 그의 손에 달렸다.

손흥민의 거취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인지는 곧 열릴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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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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