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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KLPGA 투어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

중앙일보

2025.07.0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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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노승희. 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정상급 샷 정확도를 자랑하는 노승희가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노승희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또 한 번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

노승희는 샷 정확도 면에서 투어 정상급 선수로 평가 받는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20야드로 하위권이지만 정확도는 지난해 2위, 올해는 3위다.

이날도 정확한 드라이버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8개나 뽑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파4와 파5로 구성된 14개 홀에서 노승희는 페어웨이를 딱 한 번 놓쳤다. 전장이 길고 바닷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장타자가 유리하다고 알려진 코스지만, 노승희는 “티샷을 러프에 떨어뜨리면 거리와 방향 컨트롤이 어렵다”면서 “대부분의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덕분에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어려운 코스인 건 맞지만 롱 아이언을 잡고도 버디를 노릴 수 있는 홀이 많다”면서 “그린 주변에 연못이 배치되는 등 어려운 홀에서는 파세이브를 목표로, 전장이 짧거나 그린 주변에 위험한 곳이 없는 홀에서는 버디를 적극적으로 노린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덧붙였다.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최가빈과 박혜준이 노승희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마다솜과 정윤지, 이세희는 공동 4위(7언더파 137타)이며 방신실, 배소현, 홍정민과 함께 14세 아마추어 안윤주도 공동 7위(6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7승 고지에 오른 김효주는 허리 통증에도 3언더파 69타를 쳐 황유민과 함께 공동 15위(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공동 28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고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선두인 이예원은 공동 51위(1언더파 143타)까지 처졌다.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은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최근 30경기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 온 박현경이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본 건 지난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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