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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금은 정치·외교적 해결 불가능…군사작전 계속"

연합뉴스

2025.07.0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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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금은 정치·외교적 해결 불가능…군사작전 계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
을 계속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관심 있으며 이를 정치·외교적으로 이루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계속 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 비무장화, 비핵화와 비동맹 등이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며 분쟁 해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속한 종전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매우 실망했다. 그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정말 안타깝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당연히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발언에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협상 일정이 합의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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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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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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