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두 번의 공개 연애를 겪었던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세 번째 열애설엔 조심스러운 ‘확인불가’ 입장을 택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열애설 보도 3일 만에 팬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처음으로 전했다.
혜리는 4일 오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너무 너무 보고 싶어서 잠이 안 와. 정말 그리웠어 나도”라며 팬들에게 애틋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나한테 보낸 답장 하나하나 열심히 읽고 있어. 내가 바라는 건 사실 하나 뿐이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거. 그거 뿐이야”라며 팬들의 걱정에 직접 화답했다.
이번 메시지는 지난 1일 혜리와 댄서 우태의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처음으로 전한 심경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혜리 측은 당시 OSEN에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는 사실상 열애를 부인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조심스러운 중립’으로 해석됐다.
혜리는 이어 “사실 나는 오랜 시간동안 많은 공격을 받고 살아서 괜찮아. 하지만 (팬들이) 마음이 아픈 건 나에게 너무 속상한 일이야”라며 “정말 미안해ㅠㅠ 다음에는 내가 더 신경 쓸게!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나는 조금이라도 자야겠다.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거 알지? 내가 더 잘할게. 고마워”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뻔뻔하다"는 악플에 대인배 모습을 보인 것.
이 같은 고백에 팬들은 “혜리야, 나쁜 말엔 답장하지 마… 맘 아파”, “이해하고 기다릴게” 등 응원 댓글을 보내며 따뜻한 지지를 보냈다.
혜리와 우태의 인연은 영화 ‘빅토리’에서 시작됐다. 작품 속 안무를 맡은 우태가 혜리를 직접 지도하면서 가까워졌고, 이후 팬미팅 안무까지 함께하며 눈에 띄는 호흡을 보여왔다. 실제로 혜리가 공개한 연습 영상 속에는 우태로 보이는 댄서가 혜리 옆에서 다정하게 안무를 지도하는 장면이 포착돼 열애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한편, 이번에는 ‘확인불가’라는 입장을 통해 사생활에 대한 경계를 분명히 하면서도, 팬들에게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한 혜리. 열애 여부보다 팬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더욱 우선시한 모습이 오히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