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입지가 줄어든 이강인(24)의 거취에 다시 불이 붙었다. 세리에A SSC 나폴리가 여전히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PSG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설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기자 로맹 콜레-고댕은 3일(한국시간) "SSC 나폴리는 이강인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PSG는 그의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 조건을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6월 내내 이어진 이강인의 이적설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시즌 꾸준한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간헐적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PSG는 보다 '임팩트 있는' 선수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려는 구상 속에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미 이강인을 주시해왔으며, 잠시 잠잠했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다. 이강인 본인 역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아직 이적은 확정 단계는 아니다. PSG나 이강인 측 모두 공식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언급한 바는 없으며, 현재로선 구단 간 협상 및 선수 의사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에서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30경기 이상에 나섰지만, 팀 내 입지 면에서는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특히 올여름 PSG가 새롭게 영입을 추진 중인 미드필더 자원들과 포지션이 겹치면서 이강인의 미래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나폴리는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 및 이탈리아 현지 복수 언론이 이를 꾸준히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은 점차 무게를 얻고 있다.
PSG가 설정한 이적료가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 그리고 이강인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가 향후 여름 이적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