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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역전타, 8회2사후 기적의 5득점...KIA, 롯데에 7-5 짜릿한 뒤집기 [광주 리뷰]

OSEN

2025.07.04 06:01 2025.07.0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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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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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8회2사후 기적을 일으키며 역전승을 따냈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5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2-0으로 앞서다 2-5 뒤집기를 당했으나 8회말 2사후 위즈덤의 투런포, 최원준의 동점타, 김태군의 2타점 역전타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공동 2위 LG와 롯데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박찬형(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정훈(1루수) 전민재(유격수) 유강남(포수) 김동혁(우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김태형 감독은 "고참들이 중간중간 끼어서 필요할 때 쳐준다"며 베테랑들의 활약에 기대했다. 

KIA는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1루수) 최원준(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을 내세웠다. 김석환을 제외하고 최근 벤치에서 출발했던 최원준을 선발기용했다. 이유는 "롯데 선발 나균안과 많이 상대했던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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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재충전을 마치고 12일만의 등판이었다. 힘이 충만했는지 특유의 스위퍼와 투심을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롯데 타자들은 5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진출시키지 못했다. 6회초 1사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동혁이 11번째 도루를 성공시켜 처음으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한 KIA는 1회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1번타자 고종욱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때 3루를 파고들다 주루사했다. 3회 김호령이 실마리를 풀었다. 왼쪽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작렬했고 김태군이 좌전적시타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1,2루에서 위즈덤의 땅볼때 3루수 김민성의 포구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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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6회까지 90구를 던지며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최고 149km 투심(24)과 스위퍼(33구)을 중심으로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까지 6개 구종으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그러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에 실패했다. 네일과 맞대결을 펼친 나균안도 6회까지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직구 포크 커터를 앞세워 최소실점을 했다. 

네일이 내려가자 롯데가 7회 추격에 성공했다. KIA 전상현이 올라오자 레이예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후 대타 나승엽이 중전안타로 화답했다. 베레탕 정훈이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작렬해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비디오판독 횟수를 일찍 소진하는 바람에 나승엽의 미묘한 동점 득점을 되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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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어진 1사2루에서 역전에 실패했으나 8회초 KIA 홀드 1위 조상우를 공략했다. 1사1루에서 박찬형이 빗맞은 중전안타로 이어주었고 레이예스가 1루와 2루 사이를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 베테랑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5-2까지 달아났다. KIA는 필승맨 전상현에 이어 조상우까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KIA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최준용이 올라오자 이창진의 중전안타에 이어 패트릭 위즈덤이 좌중월 투런포(17호)를 가동해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최형우와 오선우가 연속 안타를 날려 동점 기회까지 만들었다. 최원준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3루타와 안타를 터트린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자 김태군이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7-5 역전에 성공하는 기적의 8회를 만들어냈다. 마무리 정해영이 9회를 막고 역전을 지켰다. 시즌 23세이브. 임기영이 구원승을 따냈다. 롯데는 8회 최준용이 무너지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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