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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회 2사 후 대역전 드라마…롯데·LG에 반 게임 차 접근

중앙일보

2025.07.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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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태군이 8회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8회 2사 이후 대량득점하며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KIA는 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홈 경기에서 2-5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이후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7-5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KIA는 4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2위 롯데·LG 트윈스와의 격차를 반 게임으로 좁혔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회까지 90개의 공을 뿌리며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 또한 6회까지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경기 흐름은 네일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 이후에 불이 붙었다. 0-2로 끌려가던 롯데가 KIA 필승조 전상현을 상대로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중전안타와 정훈의 2루타를 묶어 2점을 획득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8회엔 KIA의 홀드 1위 조상우를 두들겼다. 박찬형의 중전안타와 레이예스의 적시타, 전준우의 2루타가 잇달아 터져 나오며 스코어를 5-2까지 벌렸다.

하지만 KIA가 8회말 2사 이후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창진의 중전안타와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 홈런을 묶어 스코어를 한 점 차(4-5)까지 좁혔다. 이후 최형우와 오선우의 연속 안타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호령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 김태군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스코어를 7-5로 뒤집었다.

대구에서는 공동 2위 LG가 홈팀 삼성에 1-4로 패해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타선의 동반 침묵 속에 삼성 선발 이승현에게 9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가다 신민재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고척돔에서는 선두 한화 이글스가 9회 노시환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최하위 키움을 2-1로 꺾었다. 한화는 키움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공동 2위 LG·롯데와의 격차를 2게임 반으로 벌렸다.

잠실에선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고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창원에선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4-0으로 제압하고 6위 자리를 지켰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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