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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만 살살보던' 나폴리, 이제야 LEE 영입에 적극적... 단호한 PSG, '482억 이하론 협상X'

OSEN

2025.07.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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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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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을 향한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이 뜨거워지자 세리에A의 나폴리가 다시 영입전에 속도를 내려는 분위기다.

프랑스 ‘유로스포츠’의 콜렉트 가우딘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꾸준히 큰 관심을 보여왔다. 협상 속도를 높이고 싶어 한다. PSG는 최소 3000만 유로(약 482억 원)를 원하고 있다. 이제 결정은 나폴리의 몫”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당시 PSG는 2200만 유로(약 353억 원)를 투자했다. 현재 책정된 이적료는 그때보다 800만 유로 높은 금액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강인을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 자원으로 보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1월 PSG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그의 공백을 메운 뒤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공격 자원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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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첫 시즌 우측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36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2024-2025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과 경쟁하면서 선발 기회를 자주 얻지 못했다.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올렸다. 선발 출전은 25회에 그쳤다. PSG는 이강인의 활약과 무관하게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은 다음 시즌 PSG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는 것이 허가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의 거취는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이슈가 됐다. 나폴리가 PSG의 요구액인 3000만 유로를 수용하면 협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그러나 금액을 낮추려는 시도가 계속되면 PSG가 협상에서 발을 뺄 가능성도 있다.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PSG는 이강인을 급하게 팔 계획이 없다.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충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그를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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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한 입장이 되는 쪽은 나폴리다. 이강인을 원하는 구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질적인 영입 움직임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팰리스는 이적료 3000만 유로를 지불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세바스티앙 비달은 “구단주 존 텍스터가 이끄는 팰리스는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팰리스 외에도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강인, PSG, UEFA, 리그1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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