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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눈앞에서 놓친 좌승현, “대기록 전혀 의식 안 했다” 왜? [오!쎈 대구]

OSEN

2025.07.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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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8회초 1사 1루 LG 트윈스 김주성을 1루수 직선타로 병살로 잡고 미소 짓고 있다. 2025.07.04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8회초 1사 1루 LG 트윈스 김주성을 1루수 직선타로 병살로 잡고 미소 짓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좌완 이승현(삼성 라이온즈)의 완벽투가 빛났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⅓이닝 1실점(1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9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한 그는 신민재에게 솔로 아치를 허용하는 바람에 대기록이 무산됐다.

삼성은 이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4-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승현이 그야말로 인생투를 보여줬다. 노히트노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이었다. 오늘 경기를 풀어나갔던 과정을 잘 기억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의 발전에 디딤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승현의 투구수가 적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선 기본 몸 상태를 체크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밀어붙였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LG 트윈스에 4-1로 승리한 후 이승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04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LG 트윈스에 4-1로 승리한 후 이승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현은 “제가 잘 던진 건 아니고 운좋게 땅볼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어려운 타구도 야수들이 잘 처리해준 덕분에 부담없이 던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노히트노런 달성을 눈앞에 둔 9회 마운드에 오를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이승현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최일언 코치님께서 ‘5회까지 던지고 나서 1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던져라’고 말씀하셨다. 저 또한 그렇게 던졌는데 9회 되니까 관중석에서 우와 우와 하더라. (노히트노런을) 신경 안 쓸 수 없었다. 그래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던졌다. 아마도 9회 투아웃이 됐으면 신경 썼을 것 같다”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04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노히트노런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이승현은 “경기 중 (강)민호 선배님과 (구)자욱이 형이 이건 꼭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셔서 노히트노런을 알게 됐다. 저는 별 신경 안 썼다. 제가 후라도처럼 그렇게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니까. 운이 좋았다. 야수들의 도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이승현에게 9회 1사 후 신민재에게 홈런을 내준 뒤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물었더니 “맞고 나니 아쉽다 싶었다. 그렇게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는데 넘어가더라”고 했다. 취재진이 신민재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라고 하자 이승현도 “진짜요”라고 놀라기도. 

9회 1사 후 포수 김재성과 내야진은 마운드 주변에 모여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이승현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에 “제가 박수치고 싶었는데 정신없었다. 라커룸에 들어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이승현이 9회초 1사 LG 트윈스 신민재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노히트 노런 기록이 깨진 후 교체를 기다리며 동료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25.07.04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이승현이 9회초 1사 LG 트윈스 신민재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노히트 노런 기록이 깨진 후 교체를 기다리며 동료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아쉽게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투구수 조절이 잘 이뤄진 건 가장 큰 소득. 이승현도 “직전 등판에서는 뭔가 되게 안 맞았다.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오늘 등판 준비를 되게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후라도처럼 등판할 때마다 6,7이닝 책임지는 투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이닝이터가 되기 위해 후라도의 장점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포수 김재성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낯부끄러워서 기사를 통해 인사하는 건 그렇고 밥 한 번 제대로 사겠다”고 약속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8회초 1사 1루 LG 트윈스 김주성을 1루수 직선타로 병살로 잡고 김재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04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8회초 1사 1루 LG 트윈스 김주성을 1루수 직선타로 병살로 잡고 김재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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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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