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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팝 전설' 오아시스, 16년만 재결합 공연에…팬들 장사진

중앙일보

2025.07.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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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앞 펍에서 오아시스의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 EPA=연합뉴스

영국 '브릿팝의 전설' 록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재결합하는 '오아시스 라이브 25' 공연에 앞서 팬들이 들뜬 모습을 보였다.

4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웨일스 카디프의 프린시팰리티 스타디움(7만4500석 규모)에서 시작되는 오아시스 공연에 앞서 팬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쳤다.

BBC는 이번 투어 첫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 아르헨티나와 일본에서 날아온 팬도 있었다며 이들이 최대 5000파운드(약 930만원)에 이르는 여행 경비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밴드의 주축인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와 기존 멤버 폴 아서스, 겜 아처, 앤디 벨, 조이 워롱커가 함께한다. 오아시스는 오는 5일까지 카디프에서 공연한 뒤 주축 멤버인 갤러거 형제의 고향 잉글랜드 맨체스터로 건너간다. 이후 아일랜드, 미국, 멕시코, 일본, 호주, 브라질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한국에서도 10월 공연한다.

오아시스 공연 보러 온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1991년 결성한 밴드 오아시스는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히트곡을 내며 전 세계 9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한 브릿팝의 전설이다. 갤러거 형제의 불화 끝에 2009년 해체됐다.

지난해 8월 오아시스가 재결합 소식과 함께 2025년 투어 일정을 공개하자 영국에서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동나고 암표가 기승을 부릴 만큼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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