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5일 페이스북에 “인수·인계도 없이 책임감과 개인기만으로 일을 해내는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비서실장 취임 한 달을 맞아 닫았던 페이스북을 열어 소통을 재개한 것이다.
강 실장은 “건강하게 잘 일하고 있다. 많은 분이 걱정해줘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페이스북으로 한 달 만에 근황을 전해왔다. 강 실장은 지난달 4일 비서실장에 임명되자 “성공한 이재명 정부의 첫 비서실장으로 남겠다”고 글을 쓴 뒤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그는 “며칠 간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대통령님의 강한 의지를 느꼈을까요”라며 “비서실장의 닫아둔 SNS마저 국민과 소통 창구로 활용하자는 것도 통님(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였답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원래부터 비서실장인 것처럼 일 한다고 했는데, 복기해보니 처음 보름 정도는 시차 적응기였다”며 “반면 대통령님은 처음부터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시간과 회의, 보고를 함께 하는데도 여전히 감탄하며 지켜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비서실 직원들을 향해서도 “이제는 복도에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분들도 보인다. 이내 안정을 찾아가는구나 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인수위원회도 없이, 아무런 인수·인계도 없는 상황에서 책임감과 개인기만으로 모든 일을 해내는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치민다”고 썼다.
그러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댓글에 많이 달아달라”며 “틈날 때마다 확인하러 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