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더 시즌스-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배우 박보검이 모델 출신 주우재와 가수 하하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스-박보검의 칸타빌레’(약칭 ‘칸타빌레’) 17회는 여름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MC인 배우 박보검이 ‘우리 잠깐 쉬어갈래요’를 부르며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등장, 무대를 여름 휴양지로 만들었다.
박보검은 “폭염 주의보가 시작되면서 높아지는 불쾌지수 대신해 여러분의 유쾌지수를 하늘 끝까지 올려드리려 한다”라고 운을 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음악에 진심인 예능 대표로 주우재와 하하를 소개했다. 키 차이 20cm에서 비롯된 듀오 '이십센티(20cm)'를 결성한 이들은 하하의 노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함께 부르며 등장했다.
이 가운데 박보검은 하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바로 8년 전 ‘무한도전’ 평창 특집이었다고. 하하는 “정말 잘 생겼다”라며 지난 시간 만큼 성숙해진 박보검의 모습에 감탄했다. 주우재 또한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뭔가가 있다”라며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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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박보검의 외모보다 따뜻한 언행과 배려가 더욱 이목을 끌었다. '칸타빌레' 제작진이 KBS 자료실을 뒤져 발견한 하하의 1997년 데뷔 앨범 '더 갱(THE GANG)'이 공개되자, 하하는 "돈을 달라면 드리겠다"라고 무릎 꿇으며 절규했다.
이에 주우재가 "하하 형을 보며 나이 들고 더 잘생겨진다고 위롭다는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 바. 박보검은 하하를 향해 "너무 멋지시다. 패션 감각도 멋지시다"라고 거들며 위로했다. 이에 하하는 박보검을 향해 "넌 무조건 천국 갈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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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의 과거사도 드러났다. 과거 주우재가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에게 받은 곡 '끄덕'이 있던 것. 주우재는 "고영배 씨가 '5백만원만 가져와. 내가 너 성시경 만들어 줄게'라며 곡을 줬다. 나중에 들어보니 15분 만에 썼다고 하더라", "8만원만 벌어보자고 했는데 아직도 못 번 거로 알고 있다"라며 민망해 했다.
그러나 박보검이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주우재의 '끄덕'을 따라 불렀다. 수준급 실력이 감탄을 자아낸 바. 이에 주우재는 "영배 형, 8만원 나오겠다!"라며 환호했고, 객석에서도 박수가 터졌다. 더욱이 박보검은 "잘 못 부르지만 노래가 더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 기억해 달라. '끄덕'"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박보검은 뒤이어 등장한 또 다른 게스트 한해와 문세윤의 '한문철' 듀오의 등장에 "'1박 2일'에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꼭 초대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문세윤을 감동하게 만들기도 한 바. '칸타빌레'에서 박보검의 따뜻한 진행이 파도파도 미담만 만들어내고 있다.